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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단체와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할 것러시아 CIS 한인회 이흑연 신임회장
김지태 기자  |  jtsumm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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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7  10: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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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러시아 CIS 한인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흑연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을 만났다. 굴곡된 역사에 뿌리를 둔 ‘고려인’이라는 특수한 동포 집단과 같은 생활권에 있는 지역의 한인회를 이끌 앞으로의 각오와 사업구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러시아 CIS 지역은 넓기도 하고 문화도 다양합니다. 각 지역별로 요구도 다양할텐데 앞으로 어떻게 교류를 펼쳐나갈 계획이신지요?
  말씀대로 매우 넓고 다른 한인회와 달리 ‘고려인’이라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교포인 ‘한국인’과 ‘고려인’으로 구분이 되곤 하는데 우리는 ‘신고려인’ ‘구고려인’으로 부를 예정이에요. 차별의 느낌 없이 대등한 관계로 교류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관계 개선 방안은 있으신지요?
  전임 회장님이 잘 해오셨기 때문에 아직은 거창한 계획을 세울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때 그때 케이스바이스로 해결해 나가면서 문제점을 찾을 예정이에요. 일단 키르기스스탄부터 시작해 전 지역을 계속 돌아다니며 고려인 관련단체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고려인 단체와의 교류의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한인회 정관을 수정했습니다. 회장은 내가 하지만 고려인을 대표하는 공동의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최 발레리 회장을 비롯해 현지 고려인분들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려인과의 소통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부 고려인들이 교민들 상대로 사기를 친다던지 혹은 그 반대상황의 말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극히 일부라고 봐요. 고려인들 중 중국의 조선족들처럼 한국을 동포의 나라가 아닌, 그냥 잘 사는 나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마찰이 생기곤 합니다. 
 
그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회장과 함께 고려인 젊은 사업가와 교민사업가들 각각 10명씩을 만나게 했어요. 서로 검증된 사람끼리 모여 교류를 해 보자는 취지였죠.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이야기를 풀다보니 어려운 점도 보였습니다. 그래도 자주 만나 모임을 가지면서 거리감을 없애려고 합니다. 이런 교류가 지속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고려인과 한인사회의 교류를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원 이전에 재외동포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려인 단체들이 무슨 일이 있을 때 재외동포재단에 연락을 하면 바로 지원을 해줍니다. 그런데 이게 갈등의 빌미가 될 수도 있어요. 물론 지원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인데 될수록 우리 한인총연를 통해서 해 주길 바랍니다. 직접 지원한다면 그 후에라도 알려서 우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계통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소통과 지원의 창구를 일원화 해달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에도 고려인 부분 예산이 따로 있어요. 러시아 CIS 한인회에도 고려인 대표가 있으니 창구를 일원화 해 통하면 일이 따로 따로 진행되지 않고 일이 훨씬 매끄럽습니다. 
 
한국에도 고려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노동시장의 하층으로 편입이 되어 소외된 느낌이 듭니다. 이들과의 교류도 생각하고 있는지요?
  제가 광주 출신인데 광주 광산구에 고려인 집단거주지가 있습니다. 그 곳도 방문을 해서 각 지역 대표처럼 대표 자격을 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의 사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18년째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폴리에칠렌을 원료로 하는 양파망과 폴리플로핀을 원료로 한 각종 끈을 생산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끈이 한 가지 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로프, 풀, 박스용 끈 등 다양한 끈을 생산하고 있고 생산량도 늘고 있습니다. 
 
양파망이라면 한국에서 흔히 보는 그 주황색 양파망을 말하는 건가요?
  맞아요. 다 한국으로부터 가져간 것입니다. 모기장처럼 된 양파망은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우수한 노하우를 가진 한국제품이 경쟁력이 있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양파를 김치 먹듯이 하기 때문에 판매량도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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