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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낙관적, 정상 간 친선이 문제일본 국회의원(참의원) 백진훈 의원
김지태 기자  |  jtsumm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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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7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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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개최된 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는 북미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한인정치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단 한명이 참석했다. 도쿄도 참의원 백진훈 의원이다. 그로부터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멀어져가는 느낌이 드는 한일 양국관계의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일본 국회의원(참의원) 백진훈 의원 (사진=이용원 기자)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무엇을 했나?

  난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인이었다. 부계가 한국계이기 때문이다.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고 건축회사 취직을 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성적이 올 A였음에도 불구하고 다 거부했다. 한국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어렵게 취직을 해 일을 하다가 조선일보 일본지사를 내 언론활동을 했다. 
 
언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2년 월드컵이 한일공동개최되면서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했다. 그런데 관심만 있을 뿐 소통이 턱없이 부족했다. 조선일보가 한국에선 유력언론이지만 일본사람들 거의 모른다. 북한신문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일단 인터넷판으로 시작하면서 홍보를 하고 다녔다. TV에도 출연하며 활동을 많이 했는데 그 과정에서 좀 유명해졌고 2004년 민주당 참의원 출마를 제안 받았다. 
 
출마할 때의 각오는 무엇이었나?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류가 붐을 이루면서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풀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이웃한 나라가 사이가 좋아야 양국의 평화도 오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도 양국 간 정치적 문제를 푸는데 일조를 하고 싶었다. 
 
정치인생 출발은 순조로웠나?
  20만표 이상을 얻어 당선됐다. 나를 응원하고 소중한 한 표를 던져준 사람들은 다 일본사람들이다. 인생의 또 다른 시기를 어머니의 국적으로 살아보자는 생각에 귀화를 했지만 한국사람인 나에게 표를 준 것이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한일 양국 간의 우호를 바라는 많은 일본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다. 나의 존재가치도 이런 바램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진보초에 갔을 때 혐한시위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문을 닫는 한국 상점들이 많았다. 일본 내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움직임이 있는가?
  이건 심각한 문제다. 올해 상원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금지법안을 제출했고 참의원 법률심의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집회의 자유는 보장하되 인종이나 국적, 성별의 차별이나 위협이나 과도한 선동을 금하자는 내용이다. 내년 1월 상원에서 통과가 된다해도 하원이 가결을 해야 한다. 여당인 자민당 측에서 약간의 반대의견이 있는 것 같아서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일단 언론에 보도가 되고 일본 국민들에게 과격한 시위가 심각한 문제라는 여론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의미는 있다고 본다. 
 
지난 10월 21일 민단에서 500여명이 방한하여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식을 했다. 양국 관계 정상화와 우호 증진이 목적이었는데 바램대로 한일관계가 앞으로 좋아지리라고 전망하는가?
  그렇다. 난 한일관계를 난관적으로 본다. 내가 태어난 50년대, 88년, 2002년, 그리고 2015년을 비교해 보라. 경제적 교류나 문화, 민간 차원에서 한일관계는 좋아지고 있다. 단 양국 정상이 난 만난 게 3년이라는 사실이 문제다. 이런 정치적 사안을 두고 일각에선 양국 관계가 최악이라고 하는데 정치가는 그런 말을 쓰면 안된다. 최악이라는 말을 쓰는 바로 그 순간 최악이 되기 때문이다. 아까 말한대로 일본 내에서도 한일관계의 우호증진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분들의 뜻이 합해지고 민간교류가 늘어나고 정치적 문제가 하나 둘 풀려나가면 앞으로 양국 관계는 더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재외동포의 국내 참정권과 재외동포청 신설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 코멘트. 
 
재외동포신문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일교포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역사적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존재다. 1세에서 2세, 3세, 4세 그리고 그 후손들이 계속 대를 이어 갈 것이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재일교포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일본에 사는 한국사람으로서 정체성을 지켜가며 다들 열심히 살고 있다. 한일관계 우호를 위한 민간교류와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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