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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치인들의 노하우, 타지에서 정치인으로 자리잡은 비법은?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각국의 정치상황과 선거전략 발표
김민혜 기자  |  pinkmin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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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7  0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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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사진=김영기 기자)

  10월 21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제4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정보 공유의 장이 열렸다. 22일 오후 순서로는 ‘각국의 정치상황과 선거전략’ 이라는 제목으로 한인 정치인들이 본인의 성공·실패 사례를 소개하고 전략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순서에는 씬디 류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 최석호 미국 어바인 시장, 백진훈 일본 민주당 국회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민당 국회의원, 옥상두 호주 스타라스필드 부시장이 연단에 올라,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 씬디 류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

  씬디 류 의원은 먼저 양원제로 구성되어있는 미국의 선거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국가 단위에서 지역단위로 구체화해가며 미국 선거제의 기본사항을 짚어본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 시스템을 파악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양당체제다. 민주당 혹은 공화당의 당적을 설정하고 그 당의 시스템을 이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 내에서 권력과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과, 캠페인, 기부 등을 이용해 정당을 효율적이게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부터 평판을 만들어 나가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흥미를 가지게끔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큰 공감을 샀다. 

   
▲ 최석호 미국 어바인 시장

  최석호 시장은 본인의 지역인 어바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어바인은 오렌지카운티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LA나 샌디에이고와 연결되어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젊은 도시임을 자랑했다. 자연공간과 주거지구, 상업지구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며 OC Great Park 와 Irvine Spectrum 의 예시를 들기도 했다. 이어 50달러를 들고 상경해 이민 1세대로서 시장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학교 위원회 활동부터 시작한 최 시장은 2002년과 2008년에 시의원으로 선출됐고, 2012년과 2014년에는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최 시장은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학부모들과의 관계를 다져놨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면대면 소통을 활발하게 할 것을 강조했다. 

   
▲ 백진훈 일본 민주당 국회의원

  백진훈 의원은 일본 태생의 한국인이었다. 학창시절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으나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한국의 조선일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던 그는 일본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각종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혼혈인으로서 ‘half가 아닌 double’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본인으로서의 삶도 살아보기로 결심한 그는 일본에 귀화했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일본인으로부터 한·일 관계 개선에 힘쓰는 데에 대한 응원도 많이 받는다는 그는 그것이 바로 본인의 정치인으로서의 존재이유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선거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라며 정치인은 유권자의 ‘꿈’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언제나 유권자의 흥미를 끌고, 안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민당 국회의원

  뉴질랜드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외국인 여성이라는 멜리사 리 의원도 먼저 뉴질랜드의 선거 제도를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단원제 국가이며 그 중에서 혼합비례대표제(MMP)를 채택하고 있다. 정당투표와 지역투표를 따로 진행해서 그 비중을 따져 의원수를 정하는 형식이다. 정당투표는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되며, 지역투표는 우리나라의 비례대표와 유사한 개념이다. 작은 정당은 국회에 입성했다 해도 발언권을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군소정당은 서로 연합의 형태를 취한다고 한다. 국민당의 의원으로서 다수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에 대한 일도 하고 있지만, 다민족부 정무차관인 그녀는 소수민족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멜리사 리 의원 역시 본인의 선거운동 비법으로는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 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가가호호 방문 캠페인을 뽑았다.

   
▲ 옥상두 호주 스타라스필드 부시장

  옥상두 시장의 지역구 호주 스트라스필드에는 명문 학교가 많아 우리 교민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시 전체 인구의 9%정도인 3,500명가량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오피스빌딩과 타운센터의 80%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한인의 입김이 센 지역이기도 하다. 옥 시장은 호주 사회에서 한인의 입지를 보여줄 수 있는 ‘코리안 가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규모 확장과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민간기업에 이권을 20년간 이양하는 형식으로 참여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호주의 경우에는 강제선거를 도입하고 있어 무효표가 많이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주로 유권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선거 방법을 인식시키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양한 국가의 선거와 정치, 한인으로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이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과,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도 참석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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