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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한국 금융기업 진출 잇달아KB국민은행 5,6호 지점 연달아 개점···한국 금융기업들 캄보디아 시장 확대
박정연 재외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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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7  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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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3일 문을 연 KB캄보디아은행  6호점, 츠바암포으 지점 개점식에 참석한 은행직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한국 은행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행보로  동남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캄보디아 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캄보디아 현지에 지점과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금융회사와의 인수 합병(M&A)을 통해 캄보디아에 승부수를 던졌다.
 
   
▲ 지난 11일 새로 문을 연 KB국민은행 스텅 민체이지점 행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KB국민은행은 7월 11일과 13일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 5호점(스텅 민체이지점)과 6호점(츠바암포으)의 문을 잇달아 열었다.

KB캄보디아은행 측은 프놈펜 신시가지 확장지역에 자리를 잡은 5호점과 6호점도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해 기존 지점들과 마찬가지로 유능하고 젊은 현지 직원을 지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현지 중소법인 및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금대출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자금대출 등을 중점적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KB는 지난해에도 3호점인 뚤뚬붕지점과 4호점인 떡뜰라지점을 열었는데 현지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주력해 2개 지점 모두 개점 1년 만에 순이익을 냈다.

박용진 KB캄보디아은행장은 “최근 2년 동안 대출금이 두 배로 증가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해외송금이 연간 1억 달러에 달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청신호”라고 밝혔다.

그 외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Liiv KB Cambodia’는 출시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3만 4000여 명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금·대출·결제 등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월 평균 약 400만 달러의 거래가 이뤄지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최근 인수해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 지난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라는 이름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인수 후 70여개 중소 여신전문사 중 시장점유율 3위가 됐다.
 
   
▲ 지난 4월 프놈펜 본점을 시내중심지로 이전하고 은행명을 신한크메르은행에서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바뀌는 등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신한은행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신한은행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한국계 은행 최초로 2007년 9월 캄보디아에 진출, 신한크메르은행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재는 총 5개의 영업점에서 12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신한캄보디아은행 본점을 현지 영업 효율성과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프놈펜 중심 상업지역으로 이전했으며, 본점 이전과 맞춰 은행명도 ‘신한크메르은행’에서 ‘신한캄보디아은행’으로 변경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으로부터 사무소 지점 설립 예비 인가를 받은 상태다. 은행측은 IT시스템 구축, 현지 직원 채용 및 교육 등을 거쳐 늦어도 올해 안에 첫 지점을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월 캄보디아 현지 소액대출은행(MFI) S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국내 사전 신고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캄보디아 금융 당국의 인가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측은 모바일 플랫폼 등 IT 금융기법을 도입하고, 또 소액대출과 캄보디아 우체국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사업모델도 검토 중이다.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도 현지 여신전문 캠캐피탈 특수은행을 금년초 인수해 ‘DGB특수은행 캄보디아’로 사명을 고쳤다. 이용만 전 캠캐피탈 특수은행장 겸 재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현재 DGB특수은행 캄보디아 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현재 일반 예금수신도 가능한 상업은행으로의 승격을 준비 중이다.
 
   
▲ 자산 8600억원 직원수 350명 은행으로 급성장한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JB금융지주 계열회사인 전북은행은 지난 2016년 8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 은행인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 행장 신창무)을 인수 합병하면서 해외진출에 첫 발을 내 디딘 이래 캄보디아 소재 36개 상업은행 중 자산규모 10위권 은행으로 성큼 올라섰다.

현재 총 자산 8600억원, 직원 350명으로 수도인 프놈펜과 주요 거점도시에 현재 18개 지점을 보유중이다. 연간 순이익은 2016년 27억원에서 지난해 126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캄보디아는 비록 가난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과시하며, 금융시장으로서의 무한 매력을 발산, 최근 들어 국내금융기업들 사이에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 최근 외국계은행 인허가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캄보디아국립은행(NBC) 전경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하지만 근래 들어 캄보디아 국립은행의 인허가 및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분위기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캄보디아 금융관리당국은 최근 국내은행 법인들의 자본금 보유 상환액을 올리는 등 외국계 은행들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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