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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재건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7월 5일 공식 출범초대 공사 사장에 황호선 전 부경대 교수, 2020년까지 200척 이상 선박 신조 발주 목표
서정필 기자  |  hansa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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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1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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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봉착한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지원할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공사)가 7월 5일 공식 출범한다.

2017년 2월, 전 세계 7위 규모를 자랑하던 국적선사 한진해운이 최종 파산되면서 한국 해운 산업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정부는 그 사태 이후 해운산업 매출이 10조 원 이상 줄어드는 등 해운업의 위기가 심각해지자 해운업 재건을 위한 대책 마련이 부심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작년 5월 대통령 선거에서 해운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사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후 국정과제에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사 설립을 준비했고, 국회도 해운업 재건이라는 대의에 공감해 작년 말 본회의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해수부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사설립위원회를 만들어 공사 정관과 내부 규정을 확정하고 황호선 전 부경대학교 교수를 초대 공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공사는 5일부터 국적 선사에 대한 투자·보증 등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공사는 지난 4월 해수부가 발표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선사의 선박 확충 지원에 우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5개년 계획에서 해수부는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포함해 총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 발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지난 4월과 5월 전체 선사를 대상으로 신조 선박 발주 수요조사를 한 결과 19개 선사에 56척 신조 수요가 있고, 11개 선사에 18척의 ‘세일 앤드 리스백’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일 앤드 리스백’이란 선사의 선박을 인수 혹은 매입한 뒤 선사에 다시 빌려줘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사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각 선사와 선박 신조 지원을 위한 금융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완료되면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공사는 하반기에도 선박 신조 지원 설명회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선사의 필요를 파악해 금융지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점검한다.

공사는 아울러 터미널 투자·금융 지원, 해운거래 관리·지원, 친환경 선박 대체 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한국해운연합 지원 등 정부 해운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 해운거래 정보제공, 리스크 관리, 투자 컨설팅 등을 확대해 해운 산업 사령탑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공사 법정 자본금은 5조원이며, 출범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1천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한 현금 1천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천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과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이 약 1조5천500억원으로 평가된다.

공사는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 세 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며 부산 해운대구에 본부를 두고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 싱가포르 지사도 개설할 계획이다. 정원은 101명(현재 81명)이며, 공사 업무 확대에 따라 추가 인력 채용도 추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공사에 업계가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내 선사의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한국 해운업이 재도약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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