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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1992년부터 솔로몬보험 이끌어 온 보험업계 대표적 한상, “월드옥타 위해 더 큰 역할 하고 싶다”
서정필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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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8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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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이번 20차 대표자대회에서 월드옥타가 내세운 두 가지 목표는 이제 월드옥타가 앞만이 아닌 옆도 함께 보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제 세계 속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단체가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한 차원 높은 모색이 시작된 것이지요”

제20차 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참가 차 제주를 찾은 세계한인무역협회 하용화 부회장(미국 뉴욕, 솔로몬보험 대표)은 그동안 세계 한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에 힘써온 월드옥타가 이제 해외 진출을 원하는 한국 청년과 중소기업의 꿈을 실현시키는 가교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꽤 오랫동안 활동한 회원으로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갓 30대에 접어든 1980년대 중반, 유학생 신분으로 처음 미국에 발을 디딘 후 이제는 환갑을 넘긴 하 회장을 재외동포신문이 만나 지난 30여 년 간의 이야기 그리고 월드옥타와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지난 1월 열린 솔로몬보험 연례 미팅 행사에서 (사진 솔로몬보험)


Q.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용화 부회장(이하 하) : 미국 뉴욕에서 솔로몬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하용화라고 합니다. 월드옥타에서는 현재 부회장으로 힘을 보태고 있으며 2009년에는 31대 뉴욕한인회장을 지낸 적도 있습니다.

1986년, 우리 나이로 서른하나에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고 학업을 마친 뒤 ‘뮤추얼 오브 뉴욕’이라는 생명보험회사에서 3년 간 일한 뒤 솔로몬종합보험회사를 1992년 설립했습니다.

Q. 창업분야로 보험업을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하 : 제가 보험회사를 세운 건 한인들처럼 뿌리가 단단하지 않은 이민자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덜어줄 건실한 동포 보험사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뮤추얼 오브 뉴욕’에서의 3년 경험을 바탕으로 솔로몬보험을 세우게 됐습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뉴욕한인회장을 지내고 현재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계시는 등 한인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신데, 처음 한인공동체 활동을 시작하신 것은 언제부터이고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요?
하 : 회사 설립 이듬해인 1993년에 당시 서명환 회장님을 도와 플러싱한인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재정보험협회 회장에 이어 직능단체협의회장, ROTC 동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직책을 맡아 한인사회를 위해 일했습니다.

특히 이문성, 방준재 회장 등에 이어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으로 일하면서 재단의 소명대로 한인 2세들이 한인 정체성을 지키며 미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임기 중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세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1.5세, 2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리더십 교육을 시켰지요.

이 때 회원 중 다수가 변호사로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했고, 이들이 제 뉴욕한인회장 재임기간(2009~2011) 동안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 줬습니다.

Q. 벌써 4반세기 넘게 미국 땅에서 보험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시고 계신데요. 자신만의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으신지요?
하 : 보험이라는 것이 보이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적인 믿음부터 쌓아야 합니다. 영어 통역이 필요할 때 통역도 해드리고 전기나 전화 문제를 겪으시면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고 하다 보니 그런 일 하나하나가 자산이 됐습니다.

이렇게 먼저 봉사하는 것이 결국 고객도 저희 회사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회사 차원에서 매년 빼놓지 않고 경로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Q.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이번 월드옥타 제20차 대표자대회가 내세운 두 가지 큰 목표입니다. 이 목표에 대해 하 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하: 예. 저는 이 두 가지가 월드옥타가 지금 중점적으로 매진해야 할 목표를 잘 집약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동안은 단체의 성장과 네트워크 확산에만 눈을 돌렸다면 이제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국 경제 발전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한국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최근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이 대안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하 : 저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온 인턴을 쓰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자신의 직무에 대해 빠르게 인지하고 주변 상황에도 빠르게 적응합니다. 또 새로운 일에 대해 도전하려는 의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명문대와 지방대의 차이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Q. 태어나 한국에서 보낸 만큼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셨습니다. 두 번의 30년에 이어 세 번째 30년 드라마를 이제 막 시작하셨는데 나머지 대본을 어떻게 채워 가실 계획이신지요?
하 : 일단 운영하는 회사를 계속 무리 없이 잘 이끌어가고 싶고요. 그리고 오랫동안 제 인생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어 온 월드옥타를 위해 더 큰 역할을 맡아 일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방금 말씀하신 본국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돕는 것에도 힘을 쓸 겁니다. 그리고 2014년 먼저 떠난 제 딸 에스더를 위해 만든 ‘에스더 하 재단’ 일도 계속 잘 해 나갈 거고요.

Q. 남기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하 :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험처럼 스펙 몇 줄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나의 일로 받아들여서 발로 뛰는 열정입니다. 또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이 일이 자신이 인생을 걸 정도로 자신에게 맞는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평생 해도 후회를 남기지 않을 직종을 찾아 열정을 갖고 일한다면 그동안의 학력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경제 위기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긍정적 생각을 갖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모습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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