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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음식의 맛과 멋을 느껴 보는 맛있는 봄 여행농촌진흥청, 봄 여행주간 위한 전국 종가 맛집 4곳 소개
유소영 기자  |  hansa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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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1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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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4월 16일, 2018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에 앞서, 음식문화의 보고이자 밥상의 미학으로 불리는 종가(宗家)음식의 품격 있는 맛과 멋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종가 음식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고려미당’의 석쇠불고기 차림상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4월 16일, 2018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에 앞서, 음식문화의 보고이자 밥상의 미학으로 불리는 종가(宗家)음식의 품격 있는 맛과 멋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종가 음식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곳은 ▲경기 안성 오정방 종가 ‘퇴전당 선비밥상’, ▲충남 홍성 양주 조씨 장렬공파 종가 ‘고미당’, ▲경남 함양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 종가 ‘고택향기’, ▲경남 함안 고려 종택 ‘고려미당’ 총 4곳이다.

   
▲ ‘퇴전당 선비밥상’의 일품으로 꼽히는  ‘국말이 국밥’ (사진 농촌진흥청)
경기 안성 오정방 종가 ‘퇴전당 선비밥상’은 전국 단위 문중 제사를 1년에 2회 이상 대대적으로 지내는 종가로, 집안 어른들을 대접하기 위해 전해 내려오는 음식을 소재로 선비밥상 체험장을 열었다. 모든 음식을 체험 프로그램과 패캐지로 제공하고 있어 활쏘기, 다도, 예절교육, 쌀떡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대형 솥에 사골 국물을 푹 우려 만든 보양식 ‘국말이 국밥’은 특히 일품으로 꼽힌다.

충남 홍성 양주 조씨 장렬공파 종가 ‘고미당’은 ‘구름 같은 선비’라는 뜻의 ‘사운고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종부에게 화전, 연잎밥 등 음식을 직접 배울 수 있는 동시에 종가 내림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고미당’의 음식은 양주 조씨 후손인 숙부인 전의 이씨가 집안 대대로 내려온 69가지 음식을 기록한 「음식방문니라」라는 책자를 바탕으로 종부가 재현해낸 것으로, 승지상과 숙부인상 두 종류의 상차림이 제공된다.

   
▲ 붕어찜 등 20여개의 음식으로 차려지는 ‘고미당’의 상차림 (사진 농촌진흥청)
팥으로 부드럽게 끓인 ‘두죽’, 붕어 속을 다진 고기로 채워 쪄낸 ‘붕어찜’, 오미자 우린 물에 아삭한 오이를 넣은 ‘오이국수’ 등 상차림은 약 20여 개의 음식이 차려지며, 식사 후에는 사운고택을 방문해 걸으며 고즈넉함 속에서 여유 또한 만끽할 수 있다.

경남 함양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 종가 ‘고택향기’는 종갓집 막내딸이 어린 시절부터 보고 먹어온 음식을 소재로 종가 맛집을 개점한 곳이다. 특히, ‘고택향기’의 종가비빔밥은 북어보푸라기, 석이버섯, 약고추장을 곁들여 정갈하고,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해산물 탕국은 해산물과 무로 우려내 시원함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종가국수, 한상 차림 등은 화려하진 않지만 오랜 시간 내려온 깊은 맛과 정성을 맛볼 수 있다.

   
▲ ‘고택향기’의 일품으로 꼽히는 종가비빕밤 (사진 농촌진흥청)
이곳에서는 중요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일두 고택을 둘러보며, 웅장한 사랑채, 고풍스러운 안채와 안사랑채, 정원의 나무 등 세월의 흔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경남 함안 고려 종택 ‘고려미당’은 고려 유민들이 살던 고려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충절과 효심을 소재로 한 종가 맛집으로, 효심 깊은 며느리가 병이 깊은 시어머니에게 전복회를 대접하기 위해 기도하자 우물에서 전복이 나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대대로 전복요리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부드럽게 다진 소고기와 전복으로 만든 석쇠불고기는 익어가는 소리, 정갈한 차림으로 오감을 만족시킨다. 식사 후에는 ‘고려미당’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고려동에서 고려 고택의 흔적을 돌아보며, 곳곳에 남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종가 맛집은 상차림 재료의 특성상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팀 김세나 농업연구사는 “식도락 여행이 여행의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종가 맛집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맛은 물론 심신의 힐링까지 챙기고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앞으로 고풍스러운 종택에서의 종가문화 체험과 각 종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내림음식을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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