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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트시티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2050년 세계인구 90억명의 70% 도시 거주, 20만명 도시 1만3천개 출현 예상
이동호 명예기자  |  hansa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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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5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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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2050년 세계인구 90억명 - 3개의 지구가 필요하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으로 늘어나며 그 중에서 70%는 도시에 거주한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40년간 인구 20만 명 규모 도시는 1만3000개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년에 325개 도시가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

따라서 신흥국이 서구 도시화 과정을 답습한다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지금처럼 자원을 소비하면서 인류가 삶을 영위하려면 2050년쯤 적어도 3개의 지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법이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영위하는 방법이 바로 ‘스마트시티’이다. 스마트시티라 함은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이다. 현재로서는 스마트시티가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속가능한 해법은 스마트 시티

오늘날 국가들은 분리·고립주의에 빠져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도시가 나설 때다. 지금은 증기기관의 1차 산업혁명, 전기의 2차 산업혁명, 인터넷의 3차 산업혁명을 거쳐 ICT 융합이 촉발하는 신(新)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여기서 도시가 4차 산업혁명 이후 ‘新문명’을 이끄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4차 산업은 창조적·파괴적 산업이다. 이런 창조산업이 몰려드는 장소는 ‘뛰어난 도시, 똑똑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뉴욕, 실리콘벨리, 런던, 파리를 비롯해 선전, 싱가포르 등은 그 도시에 머무는 것만으로 자신의 창조적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들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처럼 말이다. 그래서 과감히 4차 산업은 도시산업이라는 전환적 발상을 던질 수 있다. 도시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창조적 인재와 기업을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는 디지털혁명이 가져오는 변화의 선두에 서게 된다. 자율주행차가 도시의 이동성을 달라지게 하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도시의 삶 구석구석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스마트시티가 화석연료(석유)의 멸종을 앞당길 것이다. 화석연료의 최종 위기는 신재생에너지 때문이 아니라 디지털 혁명 때문에 도래하게 된다고 단언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의 시장들은 디지털혁명 시대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만 한다. 4차 산업혁명 신(新)기술과 교육·의료·문화 등의 변화가 어우러져 삶의 질, 공동체 등 새로운 가치가 중요시되는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문명사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 모델이다.

도시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끊임없는 실험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치안·의료·교육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고 3D프린터로 자급자족하는 신문명을 구현하는 미래 스마트시티 모습을 그려본다. 이는 전 세계에서 현재 진행형이거나 준비단계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례를 스마트화 주제별로 정리해 보았다.

스마트시티의 산업들은 비즈니스법칙이 바뀐다. 바르셀로나는 모든 물자를 외부가 아니라 3D프린터로 자체 생산하는 자급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기간을 21일에서 6일로 줄였다. 전남농업기술원의 화순 토마토공장은 스마트팜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량을 40% 이상 끌어 올렸다.

스마트시티의 교통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자동차회사 포드는 도시 내에서의 모빌리티는 차량이 아니라 드론이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궁극적으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도로에 스마트 인프라가 깔리면 사고위험을 예방하는 안전한 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의 에너지는 신문명 스마트시티의 선결 조건이자 최대 무기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다. 서울에 소재한 홍익대학교는 정전이 돼도 최대 3시간 20분간 평소처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초대형 배터리인 ESS가 있기 때문이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가슴에는 작은 원자로가 박혀있다. 원자로는 계속 소형화되고 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해 인수한 ‘솔라시티’는 도시 건물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덮어 자급자족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문화·치안·정치·의료 문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연결되면서 도시에서는 컬처시프트(Culture Shift)가 일어날 전망이다. 스마트 민주주의를 위해 인공지능 기업 비피유홀딩스는 이모티콘, 이미지 등을 활용해 민심을 읽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개인화된 미디어가 등장해 런던의 한 쇼핑몰에는 고객이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자동으로 이를 인지하고 애견용품을 추천한다.

도시 치안을 위해 미래를 읽어서 살인을 막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위험관리 시스템이 싱가포르 등에서 개발 중이다.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내의 집적된 정보와 인공지능이 융합하여 질병에 대한 인간의 전투력을 상승시킨다.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이 내게 맞는 교육을 추천해 주는 ‘MOOC’는 학위가 아니라 능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최고의 강사들을 한데 모아놓는 플랫폼이다.

스마트시티의 주거 문제는 스마트시티 내에서는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파괴되면서 사람들의 주거 스타일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콤팩트시티를 위해 일본 도야마 시는 인구가 감소하자 2002년부터 공공시설을 도심 시가지 안으로 모았다. 공공시설 회전율이 높아졌고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수중도시 건설을 위해 일본 건설회사 시미즈는 2030년을 목표로 수중도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수중 도시는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될 전망이다.

스마트홈을 위해 음성으로 TV를 켜는 기술은 이미 현실화됐다. 가사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은 휴식과 여가만 즐기는 이야기가 이제 현실화되려 하고 있다. 스마트오피스를 위해 영화 ‘킹스맨’처럼 홀로그램으로 전 세계 회원들이 회의를 하는 것도 먼 미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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