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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제는 ‘스마트공장’ 시대
이동호 명예기자  |  hansa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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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4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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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공장으로 시작한다

요즈음 주위에서 “나 어제 새로 공장을 하나 사려는데 어디에 있는 스마트공장 다녀왔어” 아니면 “이제는 있는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리모델링하려는데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엄두를 못 내고 있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래서 도대체 스마트공장이 무엇이길래 요즈음 이렇게 난리들인가 살펴보고 싶은 충동이 저절로 일어난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스마트팩토리’에서 시작된다. 요즈음 아젠다임에는 틀림없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다양한 센서와 장비가 수집하는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시설들을 네트워크화 하고,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갖춰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제품설계부터 생산계획·엔지니어링·실행·서비스에 이르는 기업의 전 제조공정이 통합되고 디지털화 하면서 생산 과정을 최적화 하는 것이다.

선진 각국의 스마트공장 전략

스마트공장의 선두주자는 제조업 강국 독일임에는 이론이 없다. 독일은 2006년 시작한 ‘하이테크 전략 2020’을 바탕으로 2011년 ‘인더스트리 4.0’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스마트공장은 하나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제품에 대해 주문부터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제조단계에 고객 지향형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지멘스, 보쉬,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다수 독일 기업들이 일찌감치 제조 공정에 스마트공장 개념을 도입했다.

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4차 산업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 재흥전략 2016’을,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국가전략으로 책정하고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한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공공 공사의 측량과 설계 등에 소형 드론 활용을 의무화할 예정 등 드론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에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은 4차 산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건수는 6900건이다. 이는 9786건을 출원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미국은 구글, 아마존, 인텔, 앤비디아, 퀄컴, GE 등 기업이 스스로 시장 변화를 주도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센서, 소프트웨어, AI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요소들을 미국 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다.

한국 스마트공장의 현주소

그러나 우리나라는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마트팩토리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시장 확대는 요원한 상황이다. 한국 제조업의 경우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글로벌 주요국가 중 중국(31%) 다음으로 많은 2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은 중국, 인도 등 BIRCS 국가들의 자원과 인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과 선진국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생산효율화에 밀려 제조경쟁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4차 산업 시대에서도 국내 제조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필연적이다.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독일 등 제조 강국의 정책흐름을 반영해 2014년 6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제조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고, IT와 소프트웨어(SW)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 전략을 구체화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왜냐하면 스마트공장이 단순히 생산 공정 자동화가 아닌 ‘생존을 위한 싸움터’라는 공감대가 없어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의 관심은 커졌지만 여전히 비용 대비 효과에 반신반의하며 구축을 꺼리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스마트공장을 구축해도 이를 꾸준히 개선하며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당장 고도화된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초기단계로 구축해 매일 사라지고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3만개의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해야 한다

어쨌든 국내 제조 중소기업체 39만 개 가운데 종업원 수 20인 이상인 3만 개가 스마트화로 무장해야 글로벌 업체와 경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부 계획은 2020년까지 1만 개 업체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정권이 바뀌면 지속해야할 정책이 바뀌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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