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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글로벌 보호무역 넘는 세계화 전략
이동호 명예기자  |  hansa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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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14: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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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신 보호무역주의 넘는 새로운 세계화 전략

‘비욘드 코리아’라 함은 한국이란 좁은 시장 울타리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거센 글로벌 보호무역 파고를 넘을 수 있는 한국의 새로운 세계화 전략이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사드 문제로 중국발 역풍을 맞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 더 절실히 필요한 경제적 사고이다.

한국 또는 한국인으로 국한된 내수시장 범위와 수요층을 글로벌한 세계시장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서 중국에 편협된 안목을 바꿈으로서 현재의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시야를 바깥으로 넓혀 주변국까지 시장을 통합해 긴밀히 소통하면 성장 한계에 부딪힌 기업들도 얼마든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벽을 뛰어넘은 라면, 화장품, 조선 기자재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2016년 해외 판매액만 7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2015년 5월 5억5000만 달러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농심의 주력 제품 ‘신라면’이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영역을 확대한 결과이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으로 꼽히던 식품산업이 이제는 명실상부한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단일 제품 판매로만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아세안·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사드 사태 후 중동·서유럽 등 신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제 중국 시장 변화에 따른 세상이 달라진 만큼 달라진 시각과 방식으로 성장하겠다는 행동이 참으로 돋보인다.

조선업종이 사상 최악의 불황에 허덕이고 있지만 부산에 위치한 조선 기자재 업체 한라IMS는 ‘군계일학’으로 빛난 업체다. 29년간 한 우물을 파면서 세계 최고의 선박용 평형수 관리 기술을 확보한 회사가 국내 조선소 납품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딪히자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고 그 결과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와 이익이 매년 2배씩 늘고 있다.

3만개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 목표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발 역풍 속에 특히 타격을 입고 있는 여행업계와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시장 다변화가 신속히 실행돼 중국에 편중됐던 시장을 다각화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2017년 한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세계화 시대는 생산과 소비가 글로벌하게 진행해 내수와 수출입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그동안 매출의 대부분을 내수에만 의존했던 중견·중소기업들의 수출기업화가 하루 속히 이뤄져 장기 침체 늪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려야만 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만개 이상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제는 상품화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와 정부가 해외 진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에 관건이 된다. 해외시장을 내수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외연을 넓혀나가는 길만이 사드사태로 후폭풍을 맞고 있는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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