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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쿠웨이트에 ‘스마트시티’ 짓는다수도 쿠웨이트 서쪽 30Km 지점에 분당 신도시 세배 규모 건설
서정필 기자  |  htgsj@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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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11: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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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 개발협력 MOU 체결식(2016.5)

국토교통부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다고 3일 밝혔다. 또 국내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와 사업 시행을 주도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분당 세 배 규모 신도시가 들어서는 이번 계약에 대해 “한-쿠웨이트 간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인프라 협력외교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정부 차원의 사업 발굴과 예비 타당성 조사 지원을 거쳐 신도시 건설 경험이 풍부한 LH의 전문적인 지원까지 촘촘히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는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기에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고,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해외건설 시작개척 지원 사업으로 선정,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쿠웨이트 정부는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역량에 신뢰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 2015년 12월 제안서 제출 후 지난해 3월에는 주택부 장관이 방한해 사업추진을 협의했고 5월 자베르 총리 방한 시에는 국토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사이에 「신도시 개발 MOU」를 맵어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이 올 3월 쿠웨이트를 방문해 사바 국왕과 자베르 총리 면담을 가질 때, 양측은 쿠웨이트 현지에 안정적 주택 공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포괄적 협력을 합의했다. 쿠웨이트측은 압둘라 신도시가 건설되면 최소 2만5000세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 쿠웨이트 국왕 예방 (2017.3)

한편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LH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쿠웨이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에 주거복지청과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을 검토했다. 또 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한 후, 사업 총괄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km 떨어진 곳이 위치해 있다. 최근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면적은 64.4㎢, 분당의 3배 규모로 도시가 건설될 경우 2만5천 세대에서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한국 사업단은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2018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향후에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고 이르면 2019년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세계 평균 대비 생산가능 인구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 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며, 이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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