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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차세대들 주류사회 진출 적극 지원할 것"[인터뷰]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박세익 회장
김민혜 기자  |  pinkmin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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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4  17: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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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브라이언 킴 캐나다총연 회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박세익 중남미총연회장을 만났다. 박 회장의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관한 구상과 중남미총연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번 한인회장대회의 특징 혹은 성과를 미리 전망해 본다면?

세계 각국에서 한인회장님들의 참석이 해마다 늘면서 올해에도 더 많은 회장님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회장대회가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 720만 한인들을 대표하는 공식대회로 한층 더 크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중남미는 다양한 문화의 많은 국가들이 있는 큰 대륙이다. 중남미 한인사회 현황은 어떤가?

중남미에는 총 33개 나라가 있다. 이 중에서 중남미총연이 함께 하는 한인회가 있는 나라는 19개 국이다. 지리적으로 이 모든 나라를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19개 국 대부분의 한인회와 소통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교류와 소통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 연결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데 쉬운 상황은 아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 함께 모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이동과 지원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다.

중남미 한인사회의 역사와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

중남미 한인사회는 길게는 50년이지만 대부분 30년 안팎의 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지 사회에서의 한인들의 위치는 중상류층을 형성하고 있어 비즈니스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전 세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중남미도 예외는 아니다. 각 나라별 경쟁력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전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더 좋은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남미 한인사회를 위해서 중남미총연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중남미총연은 매년 국제대회를 통해 행사를 계획하고 실천해왔다. 그 계획의 중심에는 항상 ‘차세대의 주류 사회 진출지원’이 있다. 결혼, 취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아직 미흡하여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새로이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중남미 총연 집행부가 이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완성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 한인상인들이 주로 하는 비즈니스 영역은 어느 분야인가?

중남미 한인들의 주요 사업은 의류와 잡화 등 수입 사업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차후 2세대, 3세대들이 현지 사회에서 주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이전 세대의 사업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에서 많은 활약들을 하고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에콰도르 지진사고가 났을 때 중남미총연에서 성금을 모아 에콰도르 한인회에 전달했다. 지리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교민들이 함께 했는데 성금 모금 과정은 어땠나?

지진 발생 후 일주일 만에 미화 4800불을 모아 전달했다. 이 과정은 중남미총연 통신망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거리상으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직접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남미 회원들이 약정 방식으로 후원금을 제시하고 에콰도르 한인회는 흔쾌히 어려운 일을 맡아 그 역할을 대신했다. 최근 칠레에서 개최된 제5회 중남미총연 국제대회에서 만난 회장단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우리들이 한 역할을 다시 한번 자축했다.

앞으로도 이런 교민사회 지원활동을 활발히 벌일 예정인가?

중남미총연은 이번 국제대회에서 교민사회 지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당연히 지원하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중남미총연은 연1회 이상 낙후된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여건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후원과 봉사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남미와 언제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

태권도가 계기가 되어 시작된 이민생활이 올해로 만 40년 째가 된다. 처음에는 파라과이에서 시작했지만 환경과 교육여건 등의 이유로 칠레로 옮겼다. 칠레에서 생활하면서부터 운동을 그만 두고 무역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어떤 사업을 주로 했나?

수입 사업을 통해 기반을 조성하고 이후 제지업에 진출하면서 칠레 주류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현지에 제지공장을 설립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힘든 역경이었지만 이제는 안정되어 뒤돌아보며 과거를 회상할 수 있게 됐다.

중남미는 광활한 대륙이지만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우리에게서 멀게 느껴진다. 세계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중남미는 권할 만한 지역인가?

전 세계를 기준으로 볼 때 중남미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도전해 볼만하다고 본다. 넓은 지역에 비해 문화권과 언어권이 하나라서 비교적 접근이 쉽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정치적, 국제적 분쟁이 덜 한 곳이다. 아직은 사회질서가 자리 잡히는 과정에 있어 다소 불안한 부분이 보이지만 한류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우리의 무대는 더 이상 한국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세상은 넓다. 이제는 큰 무대로 나와야 한다. 한국 청년들에게 중남미 지역 도전을 권하고 싶다. 단 중남미 지역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도전하되 꼭 준비된 도전을 하길 바란다. 중남미 진출에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조건은 바로 언어다. 먼저 남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에게만 기회는 찾아온다. 많은 한국청년들이 중남미에서 해 희망을 찾고 성공의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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