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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참가 후기월드옥타 멕시코지회 서효정 씨, “세계 각지 사업 노하우 한 번에 터득"
서효정 멕시코옥타 회원  |  hansa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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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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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효정 멕시코지회 회원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는 지난 1981년 코트라(KOTRA)의 지원과 1994년 통상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으로 인해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국제적 해외교포 경제ㆍ무역단체이다.

 
월드옥타는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구축과 모국의 경제발전 및 무역인 양성을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중 ‘한민족 경제사관학교’로 불리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이 지난 7월22일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 다산관 강당에서 개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계 25개국 49개 도시에서 선발된 재외동포 차세대 110명과 국내 아주대, 성균관대, 차의과대의 재학생 53명 등 총 163명이 참가했다.
 
우리 멕시코 지회에서는 총 3명의 차세대 회원들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얻어 이번 무역스쿨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모두 2015년 옥타 멕시코지회 무역스쿨 7기 수료생들로 작년 무역스쿨의 참여도와 기여도를 인정받아 이번 모국 방문에 지회장님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오전, 오후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저녁에는 조별로 분임토의를 하는 교육 방식은 멕시코지회의 무역스쿨과 동일했지만, 교육 기간은 모국방문 무역스쿨이 6박7일로 훨씬 길어 더 많은 강사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 지난 7월22일 열린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한 회사의 대표이자 대학의 교수였던 안철수 의원은 ‘국내 창업 환경과 그에 대한 기업가의 자세’라는 주제로 짧은 시간 동안 정확한 정보와 뚜렷한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투자를 받아 창업을 하기 때문에 실패했을 경우 그 위험을 창업자와 투자자가 나눠지는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 창업을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실패의 결과를 창업자가 고스란히 떠맡아야 하기 때문에 재창업에 도전하기 어렵다.
 
안철수 의원은 이러한 국내 창업 환경의 원인으로 투자 대신 독점이나 인력을 빼돌려 이익을 창출하려는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와 그에 대한 감독 기관의 감시 소홀을 지적했다.
 
이러한 시장구조 하에서 창업자가 가져야 할 상식적이지만 필수적인 자세로 ▲좋은 팀을 만들어 창업하라 ▲창업자 자신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라 ▲창업은 빚을 내서 하지 말고 투자를 받아서 하라 ▲실행은 점진적으로 접근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자들을 만나고 설득해 투자금을 유치하기보다 은행을 찾아 대출을 받는 것이 창업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후 여러 다른 강의에서 창업의 기본은 투자 유치라는 점과, 여러 정부 기관의 지원 정책 및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창업 계획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못한 사업 계획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의 강의는 유머와 여유가 넘쳐났다. 1975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효준 사장은 삼보증권에 입사했지만 상고 출신에 대한 회사와 다른 직원들의 차별을 느끼고 외국계 회사로 이직했다.
 
   
▲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참가한 서효정 회원(오른쪽)
 
이러한 초기 이력만 듣는다며, 이후 이 사람이 BMW코리아 사장, 나아가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BMW 본사 임원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김효준 사장이 들려준 성공 스토리는 누구나 감동할 만한 노력이 있었고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집념이 있었다. 또한 외국계 기업의 한국지사 사장으로 느끼는 소회와 한국 젊은이들에게 바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다음 세대를 배려하고 걱정하는 따뜻한 염려가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회사의 사장으로 제시하는 앞으로의 세계 시장에 대한 조언은 날카롭고 냉정했다. 여러모로 강의를 하는 사람의 그릇이 느껴지는, 본받고 싶은 강의였다.
 
6박7일 동안 있었던 수많은 강의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싶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후기를 위해 첫날의 주요 강의만 요약해 봤다. 모국 방문의 핵심은 이렇게 알찬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거나 혹은 이미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차세대 회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창업과 무역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도 함께 해 더욱 뜻깊었다. 경험자들에게는 실패와 성공의 노하우를, 대학생들에게는 최신 트렌드와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모든 사람과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6박7일의 시간은 월드옥타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교류하게 해준다는 옥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참가한 서효정 회원(가운데)
 
멕시코 내에서는 아무래도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한국 사람의 규모나 범위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 보니 모국에서 창업과 무역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모인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외국에서의 이방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애환, 각국의 정치 및 경제 상황,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 그러나 마지막은 늘 모국인 한국에 대한 애정과 염려. “아! 이런 걱정과 불안, 또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세계 어디에 흩어져 있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생겨 든든했다. 또한 “세계 각지의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한 번에 터득할 수 있는 기막히게 수지맞는 시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구상하는 사업과 비슷한 사업으로 이미 성공한 사람, 또 이미 실패한 사람의 사례를 모두 보고 들을 수 있는 이렇게 좋은 시간이 또 있을까?
 
오는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멕시코 옥타 차세대 무역스쿨에도 많은 교민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이론 및 실무 강의, 그 강의를 실습해볼 수 있는 분임토의의 기회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임을 지난 수많은 무역스쿨의 참가자들이 보장한다. 또한 다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잡을 차세대 회원들의 탄생 역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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