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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의 하늘
김지태 기자  |  jtsumm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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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6  12: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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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문학관.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해 있다. 3개의 전시실 안에 윤동주 시인의 사진과 원고, 시집, 문학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는 물탱크와 수도가압장이 있던 건물인데 개조해 건립했다. 시인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전시실은 물탱크 내부에 마련되어 있다. 

버려진 시설을 이용한 창의력은 돋보인다. 그러나 스물여덟해 짧은 인생의 마지막 2년을 감옥에서 고초를 겪다 돌아가신 분인데 이 곳이 흡사 감옥처럼 황량한 느낌이어서 왠지 쓸쓸해 보인다. 
 
윤동주 시인의 공간은 숲과 정원이 있는 위층 야외로 모시고 지하는 시나 문학 혹은 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서 고전과 현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윤동주 문학관이 있는 부암동 인근은 식당과 카페, 미술관 그리고 면세점 등이 있어서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문학관을 나오면 관광객을 실어 온 버스들이 기차처럼 2차선 도로 한쪽을 길게 점령하고 있을 때도 있다. 중국 관광객들 중에는 시인의 고향인 길림성에서 온 조선족들도 있다. 
 
99년 전 그곳에서 태어나 일제의 핍박을 받다가 짧은 생애를 마감한 시인의 넋과 그곳에서 중국인으로 자라난 세대들이 서울 청운동 같은 하늘 아래에서 만난다. 격세지감이다. 문학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면 벽 위로 천정이 없어서 그나마 시인이 사랑한 하늘이 보인다. 5월의 하늘은 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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