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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강한 한국중소기업 시애틀 IT산업 도전 해 볼만 하다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
김지태 기자  |  jtsumm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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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30  1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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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8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정현아 현 회장이 연임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 수석부회장이기도 하다. 앞으로 2017년까지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될 정 회장으로부터 시애틀을 중심으로 하는 IT산업의 지형도와 세계한상대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가장 많고 IT관련 기업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애틀

   
 

시애틀은 미국 내에서 실리콘밸리 다음 가는 IT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우선 마이크로스프트와 아마존이라는 두 개의 회사가 기술적, 인적, 재정적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고, 위싱턴 주의 산학협력으로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 그리고 우호적인 IT 사업환경으로 창업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탁월한 자연 및 생활환경 등도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정현아 회장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은 미국 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가장 많고(90,000여 명) IT 관련직장이나 회사들이 두 번째로 빨리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다. 중국 정부와 중국 회사들은 이런 점을 일찍이 인지하고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주는 오래 전부터 중국과 매우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었어요. 수출입 비중이 큰 워싱턴 주는 중국의 가장 큰 수출입 대상국인데 2014년 워싱턴 주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 위싱턴 주지사(1997~2005), 전 미상무부장관(2009~2011)을 지냈던 중국계 3세 게리 락의 미중대사 역임(2011~2014)이 두 지역의 관계를 단단히 하는 큰 기반이 되었다고 봅니다.”
 
 올해 시진핑 주석의 방미 시 시애틀을 가장 먼저 들른 것 역시 이 곳의 위상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알리바바의 시애틀 입성이 중국 정부의 개방정책 강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정 회장은 말한다. 
 
 “이때 방미한 회사들의 활발한 작업들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아직 부족한 것이 기술이므로 시애틀 지역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창업사나 투자처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또한 시진핑 주석 방문 시 워싱턴 주와 클린에너지와 상호경제발전관련 협약, 중국 지방정부들과의 무역 및 투자협정을 위한 조인트 실무진 구성 등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논의, 결정했다. 이중 클린에너지에 관하여는 워싱턴대, 칭화대, 시추안, 워싱턴 주가 협력하여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제조기술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투자인 메타놀셍산기지 프로젝트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시진핑 주석 방미 직전 중국 내 가장 큰 은행인 ICBC가 사무실을 열었어요. 이같은 협력을 비롯해 워싱턴대와 칭화대가 합작으로 추진하는 GLX(Global Innovation Exchange)라는 대학원프로그램 등 더 많은 투자와 협력관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바바, 아마존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도전장 내밀 것
 
 알리바바 입성에 대한 아마존의 입장 혹은 대응방안은 어떠할까? 정 회장은 아마존 입장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알리바바의 상대는 단지 아마존 만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한다. 
 
 “알리바바는 아마존같은 B2C가 아니고 B2B 플랫폼이라고 주장합니다. 알리바바는 시애틀에 진출한 직후에 시애틀에서 창업한 의류할인 온라인회사에 투자했고 이 회사는 QVC에 팔렸습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상거래 뿐만아니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워싱턴 주에 소재한 온라인 여행사이트,‘ Expedia’를 위협하는 알리트립이 메리어트호텔 체인과 중국 내 부킹 계약을 맺었습니다.”
 
 중국 시장은 Expedia가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나온 지역이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볼 때 알리바바는 단지 온라인상거래로 아마존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업종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정 회장은 말한다. 
 
 그렇다면 중국과 미국 공룡기업들의 각축장이 되어 있는 시애틀에서 한국의 IT관련 중소기업이 파고들 수 있는 틈새시장이 가능할까? 정 회장은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현재 IT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그 예로 든다. 
 
 
하드웨어 강한 한국중소기업 시애틀 IT산업 도전 해볼만
 
 “위싱턴 주에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전자제품, 차량 등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 관련 창업사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이 회사들의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디바이스’가 필요합니다. 디바이스는 하드웨어인데 미국, 특히 시애틀은 소프트웨어가 강한 지역입니다. 이들의 제품을 실현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에 접목시킬 하드웨어 파트너가 필요한 것이죠. 즉 중소기업 하드웨어가 강한 학국 회사들이 접목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필요한 엔지니어들 중 약 70~80%가 워싱턴 주 밖에서 온다고 한다. 따라서 엔지니어가 필요한 시애틀 지역과 한국의 경력있는 엔지니어들이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미 하원에 상정되어 있는 HR Korea Partner Act(HR 1019)가 상하원을 통과해 15,000여 명의 추가 전문직 비자쿼터가 생기면 실현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에 오기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준비하고 감안해야 할 사안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정 회장은 강조한다. 
 
 “시애틀에서는 2014년 약 400여 개의 IT관련 창업회사가 생겼고, 올해 하반기에만도 200여 개가 생겼어요. 이중 많은 회사들이 1년 혹은 2년 뒤에 사라집니다. 미국에서는 창업할 때 정부나 단체 혹은 다른 회사에서 보조해 주는 것이 거의 없어요. 자신 혹은 투자자의 자본이기 때문에 낭비할 수 없는 자본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창업회사가 과연 ‘시장성’이 있는 가, 입니다.”
 
 특히 미국이란 시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면 반드시 시장에 맞는 제품 혹은 아이디어인지 검증을 거쳐야 한다. 한국 기업들이 한국시장에서만 적용되는 상품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무작정 나올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제품인가를 먼저 확인하고 준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맞는 파터너를 찾아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정 회장은 조언한다. 
 
 “미국의 시스템은 옆에서 많이 도와주지 않아요. 그렇지만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워싱턴 주의 상무부, 시애틀 정부의 경제담당처 그리고 기술협회 등 이 지역의 소스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서비스업에 관련한 세미나, 부스 등이 한상대회의 한 방안
 
 정현아 회장은 워싱턴 주 상공회의소 회장이면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 수석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총연의 강승구 신임회장과는 ICT Forum 후원 등 연계된 분야에서 많은 협력과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총연의 강 회장이 있는 지역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라 경쟁적인 도시이긴 하나 같이 일할 수 있는 시너지가 많다. 
 
 앞으로 총연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정 회장은 “전체 한인상공인의 권익 대변과 보호 그리고 한국과의 경제 교류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각 지역 활동 후원 및 네트워크를 통해 인적, 지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정현아 회장은 Chong & Co. Ltd.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 13년간 직접 식품관련 브랜드를 만들어 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3년 전부터 마케팅, 투자 컨설팅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전략 비즈니스 투자 그리고 전략 마케팅 컨설팅 등이 주 업무다. 그 중 한 프로젝트는 한국계의 브랜드가 미국 주류사회의 중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정 회장은 내다 본다. 
 
 “2016년에는 이 곳의 ‘패션위크’ 기간 중에 한국 패션 브랜드와 화장품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시안 인구가 30%를 넘어선 시애틀에서 아직 한번도 열리지 않은 K-Pop 콘서트를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세계한상대회와 인연이 깊다. 올해 10월에 개최된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북미시장 창업을 위한 마케팅전략’에 관한 발표를 해서 한상 및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정 회장은 세계한상대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차별화 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물품을 중심으로 하는 무역전시회(Trade Show)”와 서비스업에 관한 세미나와 포럼, 부스 설치 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한 주제로 부동산투자를 가지고 포럼을 만들 수 있겠지요. 혹은 각종 법률서비스, 회계서비스 등에서 부스에 참가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IT기업이 많은 시애틀 지역의 취업 현황 등을 주제로 할 수도 있겠고, 자산투자기회 관련 등도 좋겠지요. 2세대, 3세대 재외 한인들은 꼭 무역 만이 아니고 전문직을 가진 수가 많으므로 그들이 한국과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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